어제 뉴욕 증시는 “이 정도면 폭풍우였다” 싶은 하루였죠.
지표부터 정책, 지정학 리스크까지 온갖 악재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시장이 꽤 크게 요동쳤습니다.
특히 고용 보고서 하나가 금리 인하 기대를 불러오면서,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헷갈릴 정도의 장이었는데요...
어제 뉴욕 증시를 6개의 아젠다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1) 뉴욕 3대 지수 마감 현황
어제(현지시간 8월 1일),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떨어진 43,588.58
- S&P 500지수는 101.38포인트(-1.60%) 하락한 6,238.01
- 나스닥지수는 472.32포인트(-2.24%) 급락하며 20,650.13에 장을 마감
📉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가장 크게 흔들린 하루였습니다.
💣 2) 주가 지수 변동 요인: 고용 쇼크 + 트럼프 리스크
이번 하락장을 만든 주범은 단연 미국 고용지표였습니다.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 고용이 7만3천 명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시장 기대치(11만 명)를 한참 밑도는 수치였습니다.
더 큰 충격은 바로 앞선 5~6월 고용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 6월: 14.7만 → 1.4만 명
- 5월: 14.4만 → 1.9만 명
📉 이는 단순한 ‘한 달 실수’가 아니라 고용 시장 둔화가 이미 몇 달 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음을 시사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부 통계에 대한 신뢰도도 흔들리기 시작했죠.
또 하나의 리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돌발 발표입니다.
- 69개국에 대해 상호 관세율 조정 발표
- 제3국 우회 수입품엔 40% 관세 부과
- 캐나다 관세는 기존 25% → 35%로 상향
👀 거기다 러시아를 향한 핵잠수함 배치 명령 발언까지 나오면서 시장 전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상승했습니다.
🏭 3) 업종 및 주요 기업별 흐름: 무차별 하락
📉 어제는 업종 구분 없이 전방위적인 매도세가 나타났습니다.
- 임의소비재: -3.59%
- 기술, 금융, 에너지, 산업, 통신: 모두 -2% 안팎
-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방어적 강세
특히 기술주 빅테크들이 줄줄이 밀렸는데요,
- 아마존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향후 전망이 실망스러워 8% 가까이 급락
- 애플도 호실적을 냈지만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2% 하락
💳 금융주도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수익성 우려가 커지면서,
-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약 3% 하락
반면, 월마트, 코스트코 같은 필수소비재주는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주목받았습니다.
📉 4) 금리와 경제지표: 금리 인하 가능성 급부상
고용 지표가 실망을 안기면서,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빠르게 선회했습니다.
-
CME FedWatch: 9월 25bp 인하 확률 37.7% → 86.5%로 급등
채권 시장에서는
- 10년물 국채금리: 4.25% 수준으로 하락
- 2년물 금리: 약 3.74%까지 내려감
이와 함께 발표된 7월 ISM 제조업 PMI는
-
전월 49.0 → 48.0으로 하락, 5개월 연속 위축 국면
🧾 반면,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
61.7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 → 소비자 신뢰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평가도 있었어요.
🗣️ 5) 연준 인사 및 전문가 발언
🧠 클리어브릿지의 제프 슐츠는
"5월과 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이번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의 둔화를 명확히 확인해줬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열린 셈"이라고 평가했어요.
그리고 연준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는 임기를 5개월 앞두고 돌연 사임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연준 이사회에 또 하나의 공석이 생겨 기쁘다”고 언급했어요.
→ 시장은 연준 내 보수적 기조 강화 가능성을 주목 중입니다.
🧭 6) 결론 및 시사점
결론적으로 어제 시장은
📌 고용 둔화 + 트럼프 관세 폭탄 + 지정학 리스크라는
셋 다 나쁜 뉴스가 겹쳐진 “완벽한 삼중악재”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은 “나쁜 뉴스 = 좋은 금리 재료”라는 모순된 해석 속에 있는 상태입니다.
🧠 전략적으로는
- 방어주 섹터(소비재, 유틸리티, 헬스케어)의 견고함
- 금리 변화에 민감한 금융주 및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
위 글은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 시황 해설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