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2일 뉴욕 증시 마감 리포트 : 9월 금리인하 기대는 주가 상승을 부르고

1) 뉴욕 3대 지수 마감 현황 📊

어제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라는 강력한 모멘텀을 등에 업고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중소형주 중심의 강세가 눈에 띄었고, 러셀2000 지수는 무려 2.99% 급등하면서 소형주 랠리를 보여줬습니다. 🏹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바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였습니다.
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6월(0.3%)보다 둔화됐고, 전년 대비로는 2.7% 상승하며 전월과 동일했습니다.

최근 1년간 미국 CPI 추이(전년대비 기준)

반면,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오히려 6월(0.2%)보다 확대됐고, 전년 대비로도 3.1%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최근 1년간 미국 근원CPI 추이(전년 기준)_상승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됨을 보여줌

즉, 헤드라인 물가는 둔화했지만, 근원 물가는 여전히 끈적한 상황이죠.

하지만 시장은 “어쨌든 9월엔 금리 인하”라는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전일 85.9% → 94.4%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 기대감이 바로 어제 증시를 견인한 가장 강력한 동력이었습니다. 🚀

어제는 전 업종이 녹색 불빛을 켰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융, 산업, 소재, 기술, 통신서비스 업종이 모두 +1% 이상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섹터가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99% 급등해 5,840.08을 기록했고, 30개 구성 종목이 전부 올랐습니다.

ETF 측면에서는 반도체 ETF(밴에크)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7월 CPI 데이터는 헤드라인 둔화, 근원 강세라는 혼합 신호를 던졌습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연준의 매파 vs 비둘기파 논쟁이 지속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뚜렷했습니다.

금리 인하는 특히 중소형주·성장주에 긍정적입니다.
단기 차입금리가 내려가면 레버리지 운용 부담이 줄어, 투자 확대와 주가 재평가가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톰 하인린(US뱅크자산운용)
“지금은 주식 시장이 골디락스 상태”라며,
“9월 금리 인하 예상이 확대되면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제프리 슈미드(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관세의 인플레 영향이 미미하다며 이를 금리 인하 명분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
이는 “현재 통화정책이 적절하다”는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토머스 바킨(리치먼드 연은 총재)
인플레 압박과 실업률 압박 중 어느 쪽에 정책 초점을 맞출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평가.
트럼프 대통령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대한 소송 검토까지 언급하는 강경 메시지 발신.

어제 뉴욕 증시는 금리 인하 확정론이 시장의 심리를 지배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주, 그리고 중소형주 중심으로 강력한 랠리가 펼쳐졌습니다.

물가 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주었지만, 투자자들은 “헤드라인 둔화”에 더 집중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이 존재하고, 근원 물가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시장이 너무 앞서나갈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랠리를 즐기되, 9월 FOMC까지의 경제 지표 흐름과 연준 인사 발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위 글은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 시황 해설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